한국 건설산업의 위상과 세계시장환경
한국 건설산업의 세계적 위상입니다. 먼저 글로벌 시장에서 우리 건설산업의 위치를 수치로 살펴보겠습니다. 우리나라 건설산업의 해외시장 점유율은 2003년 1. 9%로 12위였는데요. 2013년에는 7.8%를 기록하면서 6위로 상승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2013년에 발표한 건설기술연구원의 자료에 따르면, 한국 건설산업의 경쟁력은 가격 면에서 5위, 설계는 19위, 시공은 9위로 종합 7위를 기록하였습니다. 한편,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보도 자료에 의하면, 2015년 우리 건설기업들의 해외건설 수주액은 약 461억 달러로, 660억 달러를 기록한 2014년에 비해 30% 정도 감소했습니다. 이런 수주규모 축소의 원인은 다양하게 나타나는데요. 먼저 누적 수주량에서 55%의 비중을 차지하던 중동지역의 경기가 국제 원유 가격 하락으로 인해 침체되면서 공사 발주량이 감소했습니다. 또 달러 대비 유로화와 엔화 가치의 약세가 나타나면서 유로지역과 일본의 건설업들이 가격 경쟁력을 높인 것도 원인으로 꼽힙니다. 그리고 3조 이상의 달러를 보유한 중국 국영기업들의 가세로 건설시장의 경쟁이 심화되기도 했습니다. 마지막으로는 최근 어닝쇼크를 계기로, 수익성 위주로 전환한 국내 건설기업들이 해외시장 진출 전략을 바꾼 것도 원인으로 볼 수 있겠습니다.
세계시장환경
앞에서 알아본 것처럼 계속되는 저유가 기조는 우리나라의 가장 중요한 해외건설시장인 중동지역의 공사발주 물량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누적 수주량에서 55%의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었던 만큼 국내 시장에 미치는 영향도 크게 나타났었죠. 희소식은 이란에 대한 국제사회의 경제제재가 해제되면서 정상적인 교역국가로 세계무대에 설 수 있게 되었다는 점입니다. 동결자산 회수, 원유수출 재개를 통해 자본을 마련할 수 있게 된 이란 지역에 그동안 묶여 있던 건설수요가 급증할 전망입니다. 이미 많은 국내 기업들이 이란 재건사업에 참여하기 위해 부지런히 뛰고 있습니다. 원유와 철광석을 포함한 천연자원의 국제가격은 2015년에 이어 2016년에도 약세를 벗어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됩니다. 천연자원을 직접 수출하는 비중이 높거나 천연자원을 가공하는 산업의 비중이 높은 브라질, 남아프리카 공화국 같은 신흥국은 불리한 교역조건으로 인해, 당분간 수출과 투자에 부진을 겪고 마이너스 성장을 경험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따라서 2016년까지 5년 간 우리 건설산업 해외수주의 9. 1%와 2. 6%를 차지했던 중남미와 아프리카 지역에서의 건설수주 전망도 크게 낙관할 수 없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인도와 아세안 5개국의 경우에는, 경제성장을 지속하기 위한 정부의 의지를 담은 경제개혁의 추진으로 앞으로도 2015년과 유사한 수준의 경제성장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국제금융시장
마지막으로 고려할 요인은 국제금융시장입니다. 빠르게 성장하는 신흥국을 중심으로 해외건설시장에서 시공사 금융주선과 투자개발형 사업의 중요성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금융요인은 우리나라 건설기업들의 해외건설수주 규모를 좌우할 수 있는 영향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중요하게 살펴볼 필요가 있겠죠. 건설산업의 특성과 우리나라 건설산업의 역사, 그리고 세계적 위상과 시장환경 변화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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