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산업 개념과 영역 예시
건설업은 어떤 일을 하는 산업분야일까요? 사전을 찾아보면, '토목, 건축과 관련된 공사를 도급받는 영업'이라고 나옵니다. 좀 어렵죠? 건설산업은 크게 토목·건축·플랜트, 이 세 가지로 영역을 구분할 수 있겠습니다. 구체적인 예를 들어서 살펴보겠습니다.
토목
첫째, 토목 분야입니다. 도로·철도·공항·항만 등 교통물류 인프라와 단지개발 같은 기반 시설을 만듭니다. 모든 시설물의 기초가 되는 지반 기초시설과 사람이 주거하지 않는 공간의 구조물을 만드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교통물류 인프라 구축을 위한 토목건설 결과물로 고속도로를 얘기할 수 있겠습니다. 계곡이나 강을 지나는 길은 교량이라고 하고, 산을 관통해서 지나기 위해 뚫어놓은 길을 터널이라고 합니다. 바다 위를 건너기 위한 큰 다리도 필요하게 되는데요. 바다 위를 달려서 육지와 섬을 연결하는 길을 연육교라고 부릅니다. 지금의 도로는 일정한 수준의 주행속도와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직선화, 그리고 평탄화되어 있습니다. 기차가 다닐 수 있는 길인 철도를 만드는 것도 건설업 중에서도 토목분야의 주 업무입니다. 철도는 자동차용 도로보다 훨씬 엄격한 직선 선형과 평탄성을 요구합니다. 고속철도를 건설하면서 많은 교량구조물과 터널이 필요한 이유입니다. 항만과 공항시설의 건설 또한 토목 분야에 포함됩니다. 선박에서 승객과 화물이 안전하게 오르내릴 수 있는 정박시설이나 방파제를 만드는 일, 그리고 비행기 이착륙을 위한 활주로와 여객 화물 터미널 등을 건설하는 일입니다. 새만금 방조제의 경우, 여의도 140배에 이르는 면적의 간척지를 만든 대표적인 토목 건설사업 중 하나입니다. 단지개발 사업은 분당이나 일산처럼 신도시 주택건설 이전 단계에서 지반 개량과 보강은 물론, 도로와 상하수도, 전기, 통신 시설을 포함한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을 말합니다.
건축
건설업의 두 번째 분야는 건축입니다. 아파트나 주택 같은 주거시설을 짓기도 하고, 사무공간을 만들기 위해 빌딩이나 오피스텔을 짓습니다. 또, 상업시설이나 공연장, 체육관을 만드는 활동도 포함됩니다. 이런 시설물들은 주로 사람들이 자주 사용하는 공간이기 때문에 앞서 설명한 교통물류 인프라와는 달리 내장 인테리어에 투자를 해야 한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플랜트
건설업의 마지막 분야는 플랜트입니다. 공장이나 발전소 같은 생산 인프라를 만듭니다. 예를 들면 대규모 설비를 필요로 하는 정유 화학공장이 있구요. 원자로의 손상을 막기 위한 돔형 구조물이 대표적인 원자력발전소도 있습니다. 물의 낙차를 이용하기 위해 댐을 건설하는 수력발전시설도 플랜트에 해당합니다. 건설업이 무엇인지 사전의 설명보다 쉽게 이해가 되셨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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