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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조선산업, 건설산업, 철강산업 전망

조선산업 용어 정리(선표, 헤비테일, 독, 안벽, 해양플랜트)

조선산업 용어 정리(선표, 헤비테일, 독, 안벽, 해양플랜트)

조선산업 용어 정리(선표, 헤비테일, 독, 안벽, 해양플랜트)
조선산업 용어 정리(선표, 헤비테일, 독, 안벽, 해양플랜트)

선표란 선박 건조 공정을 총괄할 때 가장 기본이 되는 계획표를 일컫는 말로, 대일정 계획표라고도 부릅니다. 경영을 위한 기초적인 지표를 도식화한 것으로도 볼 수 있는데요. 기업 내부적으로는 경영과 생산활동, 인력과 자재 관리뿐만 아니라 설비 합리화 계획을 수립하는 데 사용합니다. 대외적으로는 해외 영업 활동 지원을 위해 선박의 납기와 중장기 사업 전략을 운용할 때에 지표로 활용합니다.

헤비테일(Heavy Tail)

선박의 건조 단계에 따라 발주자나 선주가 대금을 부담하는 방식 중의 하나입니다. 보통 조선소는 수주 시 확정된 계약금액을 건조과정에 따라 분할지급방식으로 수금하는데요. 선박 건조의 과정을 계약, 강재절단, 탑재, 진수, 인도의 다섯 단계로 나누어 수취합니다. 각 단계별로 균등하게 수취하는 것을 스탠더드 방식, 초반에 집중적으로 지급받는 것을 탑 헤비(Top Heavy) 방식이라고 합니다. 헤비테일은 탑 헤비와 반대로 선박대금을 건조 후반 과정에 집중적으로 지급받는 것을 말합니다. 금융조달이 어려운 선주사가 선호하는 방식으로, 최근 세계적으로 조선경기의 불황이 이어지면서 이 헤비테일 방식의 수주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발주자나 선주의 입장에서는 초기 대금 지급의 부담이 경감되지만, 조선업체들은 선박 건조 초기에 필요한 자금을 자비나 대출을 통해 조달해야 하기 때문에 재무부담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독(Dock)

선박을 건조하거나 수리한 후에 바다에 띄우기 위한 시설입니다. 그 형태에 따라 선대, 건조식 독, 부유식 독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선대는 가장 오래전부터 사용된 방식으로, 경사면을 따라 선박을 미끄러트려서 진수하는 시설입니다. 다른 설비에 비해 설치비용이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건조식 독은 대형 조선소에서 주로 사용합니다. 바다와 접한 곳에 선박이 출입할 수 있을만한 면적으로 땅을 파서 옆면과 바닥을 콘크리트로 마감하고 바다 쪽의 면에는 물의 유입을 차단할 수 있는 문을 설치합니다. 이렇게 움푹 파인 공간에 선박을 넣은 후에 물을 채워 부양시킵니다. 건설비용이 많이 들고 설치까지의 기간도 오래 소요되지만 규모가 커서 여러 척의 선박이 동시에 사용할 수 있고 건조 작업을 비교적 안전하게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플로팅 독이라고도 불리는 부유식 독은 앞의 두 경우와 달리 지면이 아닌 해상에 대형 구조물을 띄우는 방식입니다. 단면이 알파벳 U자 모양으로 생긴 구조물에 물을 채워 가라앉히면 선박을 실을 수 있습니다. 반대로 구조물의 물을 빼내면 선박을 물 위로 부양할 수 있습니다. 건조식 독을 설치할만한 면적이 확보되지 않을 경우에 주로 이용하며, 소형선박들을 위한 설비로 사용됩니다.

안벽(Quay)

선박 계류시설이라고도 하며 물가에 배를 안전하게 댈 수 있도록 쌓아놓은 벽을 가리킵니다. 수심 4.5m 이상으로 1천 톤 이상의 선박이 접안할 수 있도록 만든 부두시설인데요. 접안할 때 선박의 충격을 덜어주기 위해 나무나 고무로 된 방현재를 설치합니다. 그리고 선박을 부두에 고정하기 위한 계선 줄을 걸 수 있는 철제 기둥이나 콘크리트인 볼라드가 설치됩니다. 선박 건조 과정 중 독에서 나온 선박의 의장 공사와 최종 마무리 작업을 하기 위한 시설로 사용합니다.

리먼브라더스 사태

2008년 9월 15일에 일어난 미국 역사상 최대 규모의 기업 파산입니다. 글로벌 투자은행이었던 리먼브라더스의 파산으로 전 세계가 금융 위기를 맞게 되는데요. 저소득층들에게 주택담보 대출을 해주는 '서브프라임 모기지'로 수익을 올리려던 리먼브라더스는 감당하지 못할 정도의 큰 차입금과 주택 가격 하락 등으로 파산을 맞게 됩니다. 파산을 신청할 당시 미국 내 4위의 글로벌 투자은행으로 평가받고 있었지만, 6천억 달러가 넘는 부채를 안고 있었습니다. 이 사건은 미국발 글로벌 금융위기의 상징으로 기억되고 있습니다.

해양플랜트(Off-shore plant)

바다 밑에 묻혀 있는 해양자원을 탐사하거나 시추하고, 끌어올린 자원을 해상에 저장할 수 있도록 하는 해양 생산설비를 가리키는 말입니다. 대표적으로는 드릴십과 FPSO가 있는데요. 드릴십은 바다 깊숙이 매장되어 있는 원유 가스를 시추하는 선박입니다. 보통 수심이 아주 깊거나 파도가 심한 지역에 매장되어 있는 원유나 가스를 시추합니다. 이런 경우 고정된 구조물을 설치하는 것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시추설비를 갖춘 특수 선박인 드릴십을 이용합니다. FPSO는 Floating Production Storage Offloading이라고 해서, 해양의 일정 지역에 머무르면서, 생산한 자원을 해상에 저장하거나 다른 선박으로 이송할 수 있는 설비를 갖춘 선박입니다. 부유식 원유 생산·저장·하역설비라고도 부릅니다.